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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출처 : Yes24] 제목 : 채굴장으로 지은이 : 이노우에 아레노 번역 : 권남희 출판사 : 시공사 (2009년) 추천도 : ★★★☆☆ Review(스포일러적 요소 있음) 어디까지나 개인적 취향에 의해서 추천도를 매기는 것임을 다시 한번 알려둔다. 솔직히 처음 읽기 시작했을때는 별 하나 매길려고 했었다. 별 감흥이 없다고 할까? 이거 계속 읽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다. 반 정도 읽었을 때도 '대체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분명 이건 광고(또는 겉표지)의 잘못이다. 겉표지에 '그에게 끌린다. 남편을 사랑하는데....... 더 이상 나아갈 수도 되돌아나올 수도 없는 마음의 갱도' 라고 적혀 있으니(광고는 어떻게 표현 하고 있는지 보지 못해서 패스~), 이 글을 보는 사람 십중 팔구는 아마 주인공의 불륜을 떠올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일반적인 기준의 불륜(예를 들자면, TV 프로 '사랑과 전쟁'의 단골소재 같은)의 내용은 아니다. 우선, 전체적인 내용을 이야기 하자면, 섬에 살고 있는 주인공(세이)의 일상에, 새로운 등장인물(이사와)가 나타나면서 주인공의 감정이 변화게 되는 것을 월별로 천천히 그리고 있다. 이렇게 적고 나니까 아주 간단한 이야기를 길게 써 놓은 느낌도 든다. 밋밋한 이야기가 될 것 같지만, 우리네 일상이 별 것 없는 것 같으면서도 조그만한 여러 사건들이 항상 일어나는 것과 같이, 세이의 주변에도 그런 일들이 일어난다. 친구라고 할 수 있는 쓰키에의 사랑(이쪽이 진짜 불륜~), 음몽을 꾸는 할머니 스즈카의 죽음 등이 있다. 1인칭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남자인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여자의 섬세한 표현이 있어, 아마도 전체적으로 내 취향이 아니라고 했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부터는 확실히 스포일러적인 이야기> 세이는 섬에서 사는 일상에 만족하고 사는 보통의 여자이다. 그런 그녀에게 본토(일본, 도쿄)에서 온 이사와는 분명 궁금증을 유발하는 미지의 존재이다. 그리고 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자기도 모르게 끌리게 된다.(쓰다보니 나도 책 표지 처럼 쓰게 되는구나...) 그렇지만, 세이가 이사와를 사랑한다는 것은 아니다. 내가 보기에는 단지 끌림이다. 물론 이사와도 세이에게 그러한 끌림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두 사람은 그것이 서로의 끌림에서 이야기를 마치는 것으로 하는 것 같았다.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조금 이해가 안되기도 하고, 표현이 힘든 점도 있다.) 실제로, 누구나 한번 겪을만한 그러한 감정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섬세하게 표현한 책인 것 같다. 연애를 하면서, 분명 항상 자신의 연인을 사랑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매력적인 상대에게 끌림을 느끼는 경우가 한 두번정도는 있지 않을까? 물론, 난 일편 단심이요~ 그런적 없어요~ 그건 배신이다! 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 조차도 이런 자신도 모르게 이러한 경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러한 마음을 본인이 인정하지 못하거나, 숨기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쓰키에 처럼 본인의 이끌림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사랑을 위해 유부남과 사귀고, 남들에게 추하게 보이는 그의 아내와의 다투고. 자신을 좋아하는 두 남자(본토와 이사와)의 대결을 바라보게 되는 그녀는 어쩌면 사랑에 대한 우리의 내재된 생각이나 로망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우리는 세이와 같은 자세를 취하게 되고 그래서 세이의 마음이 더욱 애잔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결국, 채굴장 이야기로 다시금 본래의 현실로 돌아오지만, 책을 놓는 나에게는 여러가지 생각을 안겨 주게 되었다.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한 당신에게, 첫눈에 반하는 이성이 나타나 당신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나는 아직 이 물음에 대답할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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